ENDRALON.SPACE · ČLÁNEK
10. 8. 2026
IV
우주는 온통 원격에 있다. 내가 여기에 앉아 이 줄들을 쓰는 동안, 나는 내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도 그와 함께 팽창한다. 모든 빛은 우리에게 늦게 도달한다. 우리는 별들을 바라보고 그것들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지, 지금 무엇인지를 보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들은 이미 오래전에 꺼졌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들의 빛은 아직 도착할 곳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네가 떠났을 때, 나는 여전히 너를 보았다 […]

우주는 온통 원격에 있다.
내가 여기에 앉아
그리고 이 행들을 쓰며,
그와 함께 확장된다,
비록 나는 가만히 앉아 있지만
내 책상 앞에.
모든 빛은 우리에게 너무 늦게 도달한다.
우리는 별을 바라보며
그것들이 지금 어떤 상태가 아니라
과거에 어떠했는지를 본다.
어쩌면 그것들은 오래전에 꺼졌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들의 빛이
아직 알지 못한다,
도착할 곳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네가 떠났을 때,
나는 너를 오랫동안 더 보았다.
너를
그리고 네가 예전에 가졌던 모습을.
단지 빛만은,
너에게서 나오던 그 빛이,
네가 아직 서 있었을 때
내게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그리고 네가 내게 다가왔을 때,
시간이 우리 주위로 휘어졌고,
마치 우리가
너무나 무거운 것 근처에
시계조차도
바늘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처진 것처럼.
창밖으로는 몇 주가 흘러갔고
내 집에서는
단 한 순간이 몇 년으로 늘어났다.
한 시간이 1년 같았고.
하룻밤이 10년 같았다.
어째서 너와 함께한 수많은 세월은
단 몇 줄의 문장으로만 채워지는데,
너와 함께했던 그 하룻밤은
여전히 끝이 나지 않는 걸까?
우리 사이에는 길이 있었다.
공허함이 아니라.
그리고 결국 온 생애가
우리에게 주어진 몇 달 안으로
구겨져 들어갔다.
조금 더 늦게 왔더라면
어쩌면 더 아팠을지도 몰라,
아빠가 말했다.
얼마나 더 늦게요?
하룻밤만큼?
십 년 뒤에요?
그 몇 달이
삶이라 불릴 수 있으려면
무슨 일이 더 일어나야 했을까?
그게 충분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단지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
달력은 길이를 쟀지만
그 무게를 달아보는 것은 잊었다는 것.
인간이 얼마나 멀리 있을 수 있을까,
그 사람의 빛이 내게로
여전히 다 오고 있는데?
그리고 시간은 얼마나 짧을 수 있을까,
그럼에도 그 안에
일생을 전부 담아낼 만큼?
내가 알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이제 더는 없다는 것을?
내가 알 수 있을까,
별이 꺼졌다는 걸요?
















